우리나라 향료와 향수산업의 변천과정 및 미래동향

1. 향료와 향수산업의 역사

향료와 향수산업은 인류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고대 문명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 등에서는 이미 향료와 향수의 사용이 시작되었으며, 종교 의식, 미용 목적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이집트에서는 향료를 이용한 향수 제작이 발달하여 기원전 1500년경부터 다양한 향수 제품들이 생산되었으며, 벽화와 유물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고대 인도에서는 샌달우드, 쾨풀 등 자연 원료를 이용한 향수 제조법이 전해졌으며, 인도 무역로를 통해 향료들은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향료의 가치와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향료의 무역이 크게 번창했고, 향수 산업은 귀족과 부유층의 전유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16세기 유럽의 향료 무역은 아라비아,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다량의 향료를 수입하며 풍부한 향료 공급선을 형성했고, 이때부터 향수는 진귀한 상품이 되었다. 19세기에는 과학적 방법의 발전에 힘입어 합성 향료가 개발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향수의 가격은 낮아지고 접근성이 높아졌다. 20세기 들어 세계 시장이 글로벌화되면서 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