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현대화 이전의 노인의 지위와 역할
현대화 이전의 우리나라에서는 노인의 지위와 역할이 현재와는 크게 달랐다. 우선, 가부장적 가족 구조 속에서 노인은 가족 내에서 존경받는 중심 인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농경사회에서는 농사와 가사, 자식 양육을 담당하는 역할이 주어졌으며, 특히 시어머니나 할머니의 역할이 컸다. 노인의 경험과 지혜는 지역사회와 가문에서 큰 가치로 인정받았으며, 농업생산 활동에 있어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 시기에는 노인의 수명이 낮아 평균 기대수명이 50세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노인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아남아 가족의 핵심 역할을 지속하였다. 가족 유대와 공동체 의식이 강했기 때문에 노인은 독립적이기보다 가족과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살아갔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의 자료들을 살펴보면, 노인은 `아버지보다 높은 존경`을 받았으며, 그들의 의견이 가정의 중요한 결정을 좌우하였다. 통계상으로 1930년대의 인구 조사에서는 60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10% 이하였으며, 이들은 대부분 농촌지역에 거주하며 농업활동에 참여하였다. 또한, 공동체 공동생활에서 지혜와 경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