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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마르케스의 문학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시절,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때 느꼈던 압도적인 서사와 마카레도 마을의 운명을 꿰뚫는 듯한 그의 필력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후, 그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 읽으면서 마르케스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과 섬세한 문장 표현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대학에서 라틴 아메리카 문학 수업을 수강하며 자연스럽게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를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백년 동안의 고독`과는 다른, 더욱 함축적이고 절제된 방식으로 전쟁의 상흔과 인간의 고독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웠다.
이 소설은 콜롬비아 내전 이후의 혼란 속에서 대령이라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대령은 전쟁 영웅으로 묘사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도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가난 속에 살아간다. 그의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닭싸움을 시켜 돈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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