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장애 개념의 발전은 현대 의학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초기 장애 개념은 주로 생물학적·의학적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장애는 신체적 손상 또는 기능 장애로만 한정되었다. 이는 장애를 질병 또는 결함으로 간주하여 치료와 재활에 중점을 두는 관점이 주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은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며 사회적 배제와 차별 문제를 간과하는 한계가 있었다. 1970년대 이후 국제사회는 장애 개념의 재고를 시작하였고, 1980년대에는 장애를 개인이 아닌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 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장애는 신체적 또는 인지적 손상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의 부족, 비포용적 환경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현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장애인에 대한 정책 및 재활 서비스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장애인을 단순히 치료 대상에서 사회적 참여의 동반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인구의 비율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장애인 인구는 약 7억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