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역사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역사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거쳐왔다. 고대 사회에서는 장애를 신의 뜻이나 불운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를 극복하거나 이해하려는 시도보다는 두려움 또는 배척의 대상이 되는 경향이 강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장애가 종종 신의 징벌 또는 악마의 영향으로 간주되어, 장애인을 사회에서 배제하거나 멀리하고 봉인하는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어, 13세기 유럽에서는 장애인을 격리하는 격리소가 설립되었으며,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하였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장애를 재생불가능하거나 병리적인 것으로 보는 의학적 모델이 대두되면서 문제의 개인적 원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인권운동과 함께 장애인 존재를 단순히 병리적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1960년대 말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애를 신체적, 정신적 기능의 저하뿐 아니라 사회적 참여의 장애를 포함하는 사회적 모델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 시기부터 장애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1981년 WHO는 ‘세계 장애 보고서’를 통해 장애를 개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