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장애인복지 분야에서는 탈시설화가 점차 중요한 정책적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탈시설화란 장애인이 기존의 시설 중심의 복지제도를 벗어나 지역사회 내에서 자립적이고 다양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체계는 오랜 기간 동안 시설 위주의 서비스 제공에 치우쳐 왔으며, 이에 따른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기준 장애인 시설 입소자 수는 약 15만 명에 달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시설 내에서 생활하며 지역사회 참여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는 장애인들이 가족 및 지역사회와의 유대에서 소외되고,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기회가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시설 내 생활은 안정성과 안전 문제는 보장되지만, 개인의 존엄성과 자율성, 인권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제적으로는 2006년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서 시설 중심 복지에서 지역사회 지원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권고하였고, 우리나라 역시 2014년 「장애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탈시설화를 추진하는 방향을 명확히 했다. 그동안 정부는 ‘지역사회 중심 서비스 강화’,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