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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이혜림)
작년 여름, 방학 중에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나는 평소 심리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청소년기의 정체성 탐색과 자아 형성에 대한 책들을 즐겨 읽는 편이었다 이 책의 제목은 독특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나의 내면의 불안정함과 닮아 보였고, 그래서 호기심에 책을 집어 들었다 흔히 청소년기의 어려움을 다룬 책들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조언들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제목부터가 뭔가 다를 것 같은 예감을 주었다 그리고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그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 이혜림씨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 조금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었고, 그로 인해 학교 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하며 살아왔던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무너져 내린 행거처럼 자신의 내면의 불안정함과 마주하게 된다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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