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국내 락 페스티벌의 몰락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음악 장르의 변화나 특정 이벤트의 취소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와 문화 전반에 걸친 복합적인 문제를 반영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한국의 락 페스티벌은 급격히 성장하며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여러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다. 이 시기의 페스티벌들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음악 장르가 혼합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국내 락 페스티벌의 숫자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관객 수의 감소와 아티스트 참여율의 하락 또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며, 첫 번째로 한국의 음악 산업과 대중문화의 변화가 있다. K-POP의 부흥과 함께 대중적인 음악 취향이 급격히 변모하면서, 락 음악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K-POP 아티스트들은 세계 시장에서도 화려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데 비해, 락 음악은 그에 필적할 만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어려워졌다. 또한, 대중문화의 소비 형태가 변화하며 더욱 즉각적이고 짜임새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