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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경화에 걸리다
2021년, 간경화에 걸리다. 이 사건은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고 힘든 경험 중 하나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감과 약한 복통으로 시작되었다. 일상이 바쁘다 보니 이러한 증상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결국, 정기 검진을 받기로 결정했고, 그 선택이 내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병원에서의 검사 과정은 길고 고통스럽고 지루했다. 여러 차례의 혈액 검사와 초음파, CT 스캔이 이어졌다. 의사와의 면담이 다가올수록 마음 속에 불안과 두려움이 커졌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간경화라는 단어가 내 마음속에 깊이 남았다. 생소한 단어는 나에게 그리워지는 건강한 날들이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주었다. 결과를 듣는 날이 다가오자, 심장이 쿵쾅거렸다. 의사는 차분하게 내게 간경화 진단을 내렸다. 사실상 간 기능이 많이 떨어졌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나의 젊은 날들이 이렇게 끝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나 자신에게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