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일상과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사건이다. 이로 인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건강과 복지 역시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특히, 가족은 사회의 기본 단위로서 서로의 정서적 안정과 경제적 지원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팬데믹 상황에서는 이러한 역할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족 내 우울증과 불안장애 경험률이 평균 30% 증가하였으며, 한국에서도 2020년 통계상 가족 상담 요청이 25% 이상 증가하였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의 확대는 가족 간의 공간적·시간적 분리가 아닌, 오히려 밀접한 접촉의 기회를 늘리면서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또한, 일자리 상실과 경제적 불안은 가족 구성원 간 긴장을 높이고, 특히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식량 또는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악화되어 복지 사각지대가 드러났다. 예를 들어, 한국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실업률은 0. 9%p 상승하여, 2020년 4월 기준 4. 2%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저소득 가구의 복지 요청 건수는 20% 이상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