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엘리바스
욥기에서 욥의 친구 엘리바스는 상담가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의 조언은 비판을 받는다. 엘리바스는 욥에게 고난을 겪는 이유에 대해 신앙에 기반한 해석을 시도하는 인물이다. 엘리바스는 처음 등장할 때, 욥이 큰 고통 속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로서 그를 위로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의 위로는 곧 욥을 정죄하는 식으로 변모해 간다. 그의 첫 번째 발언에서 엘리바스는 욥이 고난을 받고 있으니 분명히 어떤 죄를 지었을 것이라고 단정한다. 이는 고전적인 `인과응보`의 관점으로, 의인이면 복을 받고 악인이면 고통을 당한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엘리바스는 욥에게 하나님이 죄를 지은 자를 벌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욥이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엘리바스는 자신의 경험과 환상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데, 그는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고,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였다”라고 말한다. 그 환상에서 그는 하나님이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목격하였고, 이를 통해 인간의 불완전함을 강조한다. 엘리바스는 악인에게 닥치는 멸망과 의인에게 주어지는 축복을 대조하며 욥을 설득하려고 한다. 그는 욥이 회개하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