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라왔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책은 인생의 나아갈 바를 보여준다고들 하지 않는가. 하지만 요즘에는 책보다는 인터넷에 있는 단편적인 정보들에 의존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어느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읽는 사람, 특히 소설이나 시 등의 문학 작품을 읽는 사람을 보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같은 일이 되어버렸다. 과학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언젠가 대체하게 될 직업 중에는 소설가나 번역가도 있다고 하니,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런 때에 평론가 김종회의 문학비평집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는 제목에서부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표현보다는 정중하고, 가볍게 산책이나 해보자는 권유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부끄럽게도 나의 일천한 독서경험은 목차
에 나온 작가 중 어떤 작가의 작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어린 아이마냥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마음으로 비평문을 하나하나 읽었다. 국내 문인에 한정된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