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과거의 학교와 사회의 관계
과거 한국 사회에서 학교는 주로 계층 상승과 사회적 신분 증진의 도구로 역할하였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근본적으로 교육은 국민 모두에게 균등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엘리트 계층을 양성하는 수단으로 인식되었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 과정이 본격화되면서 학교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추진되며 교육이 경제 발전의 초석으로 자리 잡았고, 중·고등학교와 대학의 설립이 급증하였다. 당시 통계에 따르면 1970년대 초반 학교 진학률은 20%대였지만, 1980년대 들어 70%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교육을 통해 계층 이동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학교는 사회적 계층 간 격차를 재생산하는 역할도 했다. 중산층 이상 계층이 우수한 교육 기회를 획득하는 반면, 농촌이나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 환경에 노출되었고, 이는 결국 노후의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졌다. 1977년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도시와 농촌 간 평균 학력 차이는 약 3년 이상 차이 났으며, 이는 교육이 계층 간 격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