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연구의 배경과 목적
1910년대 재만 한인들의 삶을 기록한 백하일기의 연구는 당시 한인 사회의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정체성을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시기는 한일 합병 이후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민족 정체성이 극심히 위축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재만 한인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독립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백하일기는 이러한 재만 한인들의 일상, 고난, 그리고 희망이 담긴 소중한 기록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당시 재만 한인들이 경험한 역사적 갈등과 그들 안에서 피어났던 자아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들의 문화를 탐구함으로써 한민족으로서의 연대감과 자긍심이 어떻게 지속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백하일기를 통해 나타나는 이 시대의 다양한 사건과 개인적인 경험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민족의 고통과 저항, 그리고 지속적인 문화적 재생산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역사적 사건의 흐름 속에서 개인의 삶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왔는지를 밝히고, 재만 한인들의 문화적 저항과 정체성의 형성을 심도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