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해부생리
농흉(empyema)은 흉막 내에서 고름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보통 폐렴, 결핵, 폐농양과 같은 감염 과정의 결과로 발생한다. 정상적인 폐와 흉막은 흉강 내에 있는 공간으로, 이 공간은 흉막액이라는 소량의 액체로 채워져 있으며, 이를 통해 폐가 자유롭게 확장하고 수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체내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면역계가 반응하여 염증이 생기고, 그 결과로 흉막 내에 고름이 쌓이게 된다. 농흉은 이러한 감염의 장기화 혹은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진행된다. 농흉의 병태생리는 복잡하며, 여러 단계로 나뉘어진다. 첫째, 초기에는 폐 또는 흉막부위의 감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면역 세포가 흉막으로 유입되면서 염증 반응이 유발된다. 이 염증 반응은 감염 분비물과 백혈구, 세균 등에 의해 고름 형태로 진행된다. 둘째, 감염이 지속되면서 흉막의 공간이 좁아지고, 고름이 고인 채로 농흉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흉막의 막이 두꺼워지고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치료 어려움이 증가한다. 셋째, 농흉이 진전되면, 흉막 내 압력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폐의 기계적 기능이 저하되어 호흡이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