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제 1 절 독일민법 제313조 제정 이전의 규율
행위기초론은 독일민법에서 중요한 이론적 기초를 형성하며, 약속의 효력과 계약 불이행과 같은 사안에 대한 해석과 적용에서 큰 역할을 한다. 독일민법 제313조는 2002년에 제정되어 행위기초론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제공하게 되었지만, 그 이전에도 이론과 판례를 통해 특정한 규율이 형성되어 있었다. 제313조의 제정 이전, 행위기초론은 주로 민법 제122조와 제123조의 맥락에서 논의되었다. 제122조는 계약의 취소와 관련하여 상대방의 착오를 기준으로 하며, 제123조는 사기나 강압에 의한 계약의 취소를 다룬다. 이 두 조문은 계약 당사자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누락하거나 오해한 경우에 대한 법적 구제를 제공하는 근거로 작용했다. 따라서 행위기초론은 계약의 유효성을 결정하기 위해 당사자의 심리적 상태와 의도, 그리고 의사표시의 배경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을 요구하게 되었다. 실제 판례에서도 이런 원칙이 적용되었으며, 예를 들어 상대방의 착오가 중요한 경우에는 이를 감안하여 계약의 유효성을 판단하였고, 때때로 계약이 체결된 경위나 취소사유에 따른 심리적 요소가 더 중요시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