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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아이 서평 (김경희)
어릴 적, 손때 묻은 그림책을 펼쳐 들었던 기억이 있다 나는 그 책장을 넘기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그때의 설렘과 감동을 잊지 못한 채, 나는 대학교 심리학 수업에서 `종이아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김경희 작가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이 책은, 나에게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동시에 현실의 고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종이처럼 얇고 투명한 존재, 아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주인공 수현이는 종이처럼 쉽게 찢어지고 구겨지는, 약한 존재로 그려진다 수현이는 학교에서 끊임없이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서는 부모님의 무관심 속에서 방황한다 그의 내면은 마치 찢어진 종이처럼 엉망진창이며, 그 고통은 독자에게까지 전달되는 듯한 섬뜩함을 준다 책에는 수현이 외에도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각 아이들은 저마다의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고통은 학교폭력, 가정 폭력,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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