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고려 후기에는 불교가 사회의 주요 사상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영향을 미쳤다. 불교는 고려왕조의 건국 이념과 정치적 기반이 되었으며, 고려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문화에 깊이 뿌리내렸다. 그러나 이 시기는 불교가 지나치게 권위화되고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모순과 갈등이 발생했다. 불교의 이상과 현실은 늘 충돌해왔고, 특히 고려 후기에는 그러한 갈등이 심화되었다. 한편으로는 불교가 전통적인 가치와 농본사상을 바탕으로 한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자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교 승려들의 세속적 권력 추구와 경제적 이익 실현이 사회의 불안정을 초래했다. 이러한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었다. 대표적으로, 선종과 교종의 조화, 불교 교리의 재정립, 사찰 개혁 및 승려의 사회적 역할 증대 등이 이뤄졌다. 또한, 민중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한 자선 활동과 불교적 실천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노력들은 단순히 불교의 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통받는 사회를 구제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모색이었다. 따라서 고려 후기의 불교 사상은 그 사회적 맥락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