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로마 제정시대는 고대 로마의 정치적, 사회적 구조가 변화하기 시작한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는 대략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가 최초의 황제로 즉위한 때부터 시작하여, 기원후 476년 서로마 제국의 멸망과 동로마 제국의 유지로 이어지는 복잡한 역사를 포함한다. 이 시기를 크게 두 가지 체제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프린키파투스(Principatus)`와 `도미나투스(Dominatus)`이다. 프린키파투스는 아우구스투스의 통치 아래에서 시작된 제정 초기의 정치 체제를 의미하며, 도미나투스는 갈레리우스 황제 이후부터 시작된 보다 권위주의적인 통치 체제로 변모한 시기를 가리킨다. 프린키파투스 체제는 본질적으로 전통적인 공화정의 요소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황제 권력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이 시기의 황제들은 자신을 `프린켑스(Princeps)`라고 칭하며, `첫 번째 시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는 공화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국가의 모든 권력을 행사하는 독재적인 성격을 띠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 아우구스투스는 이러한 체제를 통해 통치의 정당성을 높였고, 경건한 공직자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여 정치적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