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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세의 몰락과 인문주의 부활
르네상스 미술사는 중세의 종말과 인문주의의 부흥이라는 두 가지 주요 흐름으로 요약될 수 있다. 중세 시대는 대체로 기독교적 교리와 신의 절대성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 시기의 미술은 성경의 이야기를 시각화하여 교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고, 성화와 프레스코, 성당의 장식 등이 중심을 이루었다. 그러나 14세기 들어 유럽 전역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에 재차 눈을 돌리게 된다. 이런 움직임은 종교적 신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인간 존재의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인문주의로 이어진다. 인문주의는 고전 고대의 문학, 철학, 예술 등을 새롭게 탐구하고 재조명하는 학문적 경향으로,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중심에 두었다. 인간 개인의 가치와 자아를 강조함으로써 이 시기는 반신화적이고 지혜로운 인간상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예술가들은 단순히 신의 대리자로서가 아니라 개인의 창의성과 재능을 발휘하는 독립된 인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미술의 주제를 다루는 방식과 표현하는 기법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르네상스 미술은 고대의 미술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