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벤담의 공리주의
밀의 공리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벤담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활동한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로, 공리주의의 초기 형태를 개발한 인물이다. 그의 사상은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복지를 중심으로 하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원칙으로 요약될 수 있다. 벤담은 도덕적 행위의 기준을 설정하면서 결과주의적 관점을 강조했다. 즉, 행동의 도덕성은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상은 도덕적 판단을 보다 실용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근거할 수 있도록 했다. 벤담은 쾌락과 고통을 기준으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는 쾌락을 유용성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보고, 따라서 인간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로 간주했다. 벤담은 쾌락과 고통의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이를 위해 `유용성 계산`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유용성 계산은 특정 행동이 초래하는 쾌락과 고통을 비교하여 그 행위의 도덕적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그는 쾌락의 강도, 지속성, 확실성, 근접성, 생산성, 범위 등을 고려하여 결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