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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이지애)
작년 여름, 우연히 서점에서 `퐁당`이라는 제목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집어 들었다. 책 표지의 잔잔한 수채화 그림과 `물`이라는 소재가 주는 시원함이 무더위에 지친 나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평소 역사 소설이나 사회 문제를 다룬 책을 주로 읽던 나에게 이지애 작가의 소설은 다소 생소한 선택이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대한 도전이 주는 설렘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제목의 함축적인 의미가 궁금했고, 그 궁금증을 풀어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평소 물과 관련된 상징성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작가가 물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탐구해보고 싶었다. 물이라는 소재가 인간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작가가 드러내고 싶은 감정이나 사회적 메시지는 무엇인지 분석해보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인간 관계와 사회 현상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해왔던 나에게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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