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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서평 (허태연)
대학 시절, 사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낡은 필름 카메라와 암실 작업에 매료되었던 경험이 있다. 그때의 추억과 사진이 지닌 시간의 흔적, 그리고 기억을 담는 매개체로서의 사진에 대한 깊은 관심이 허태연 작가의 `하쿠다 사진관`을 읽게 된 계기가 되었다. 어쩌면 그 시절의 나를 투영한 듯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소설은 하쿠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드러나는 삶의 여러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낡은 사진관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생생하고 감동적이다. 특히, 사진관을 찾는 사람들 각자의 사연과 그들이 간직한 사진 속 이야기들은 저마다의 아픔과 기쁨, 그리고 그리움을 담고 있어 마음 한구석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작가는 단순히 사진을 찍고 인화하는 과정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진 속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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