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복지국가의 위기는 20세기 중반 이후 많은 선진국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으로, 그 배경은 복지국가의 발전 과정에서의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과 북미 등에서 구축된 복지국가는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 시스템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첫 번째로, 경제적 위기와 함께 나타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각국 정부의 재정 여건을 악화시키고 복지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인플레이션과 실업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경제 성장의 둔화가 이어졌고, 이는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한 복지국가 모델의 압박으로 작용했다. 또한, 세계화의 진행은 각국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고, 무역의 자유화가 노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로의 자본 이전과 경쟁력 있는 저임금 국가에서의 생산 증가는 고용의 불안정을 가져오고, 전통적인 노동조합의 힘을 약화시켰다. 이러한 외부 요인에 더하여, 내부적으로는 인구 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가 복지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