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사례 제시
A부부는 80세가 넘은 부모님을 돌보는 중년의 부부이다. 아내는 50대 초반으로, 직장 생활을 하며 남편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가족 내에서 큰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경미한 기억력 감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의 상태는 악화되었고,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A부부의 삶도 점점 더 힘들어졌다. 아내는 직장과 가사, 부모님 돌봄을 병행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아버지를 돌보는 일에 지치기 일쑤였다. 남편 또한 그 상황을 이해하고 돕고자 했지만, 그 역시 과중한 업무와 책임 때문에 여유가 없어 더는 적극적인 지원이 어려웠다. 부모님을 돌보는 일은 대체로 아내의 몫이었고, 그로 인해 아내는 고립감과 무력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A부부는 가족 상담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상담에서 아내가 겪고 있는 감정적 고통과 갈등, 남편이 느끼는 무책임감과 압박감을 솔직하게 나누었다. 아내는 아버지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