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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빈민구제를 위한 법적 기틀의 형성
빈민구제를 위한 법적 기틀의 형성은 영국 사회복지법의 근본적인 출발점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빈민 문제에 대한 대응이 주로 교회와 지역 공동체의 자율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산업 혁명 이후 도시화와 인구 이동이 급증하면서 빈민 문제가 심각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방안이 필요하게 되었다. 1601년, 엘리자베스 법이 제정되면서 빈민구제를 위한 공식적인 법적 기틀이 마련되었다. 이 법은 각 지방 정부가 빈민을 지원할 의무를 지게 하였으며, 이에 따라 빈민은 단순히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 법은 빈민을 분류하고, 일정 기준에 따라 지원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이는 자활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었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려도 존재했다. 이후 1834년, 빈민법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구빈제도가 더욱 체계화되었고, `일하는 집`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빈민을 거주시키고 노동을 강요함으로써 자활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이는 빈민을 수용하면서도 지배적 사회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비춰졌다. 이와 같은 법적 기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