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쇄국 속의 개방, 유교 질서에의 도전
마리우스 잰슨은 `세계와 일본의 만남`에서 일본의 역사적 정체성을 조명하며, 특히 쇄국 정책과 그로 인한 개방의 과정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일본은 쇄국 상태에 있었고, 이는 일본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맥락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쇄국 정책은 서구와의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며 내부의 유교적 질서와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일본은 에도 시대 동안 자국의 통치를 강화하고 외세의 압박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교적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는 지배 이념으로서의 유교가 가족, 사회, 국가의 질서를 중시하면서도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시키는 촉매제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유교적 질서는 인간의 도리와 사회적 규범을 중시하며, 인간관계를 통해서 안정적인 사회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유교적 가치는 일본 사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동시에 외부 문물과 지식의 유입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쇄국 속에서도 일본 사회는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내부적으로는 물질적 번영과 문화적 성장의 시기가 오면서,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