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왜 1984일까
`1984`라는 제목에는 여러 가지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처음으로 이 숫자가 상징하는 바는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사회의 정체성과 그 사회가 처한 시간적 상황을 나타낸다. 조지 오웰은 이 작품을 1949년에 발표했지만, 미래 사회를 그리며 배경 설정을 1984년으로 정한 이유는 그 해가 다가오는 현대와 불길한 미래의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오웰은 현대 사회가 지니고 있는 문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예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1984라는 해는 그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소설의 세계에서 인민이 처한 현실은 비극적이며,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가 억압당하는 방식은 충격적이다. `빅 브라더`라는 상징적 존재가 모든 것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체계는 실제 사회에서 권력의 비극적인 측면을 경고한다. 오웰은 1984라는 해를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가 지켜보아야 할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사회가 어떻게 부패하고 타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미리보기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제목은 독자에게 묘한 경각심을 일으킨다. 미래 사회가 어떠할지 예측할 수 없던 시절에 사람들은 1984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