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미성년과 성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성년자 치히로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젊은이들이 겪는 사회적, 정서적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영화의 전반부에서 치히로는 부모와 함께 새로운 이사짐을 정리하러 가던 중, 의도치 않게 신비한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 경험은 그녀에게 미성년자로서의 순수한 시선과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반영한다. 그러나 신비로운 세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과 주변 환경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치히로는 낯선 환경에서 처음에는 수동적이다. 그녀는 부모를 잃고 혼란에 빠진 상태에서 과거의 안락함을 그리워한다. 이 시점에서 미성년자인 그녀는 부모에게 의존하는 존재로, 성장의 초기 단계에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은 변한다. 유바바라는 마녀에게 붙잡힌 후 치히로는 자신의 이름이 잊히고 몸의 형상이 변하는 등 극복해야 할 여러가지 시련에 직면하게 된다. 이름을 잃는 것은 단순한 신분 상실을 넘어서, 존재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요구하는 제약이다. 치히로는 이러한 시련을 겪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시작한다. 초기에는 두려움과 불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