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18세기 후반
18세기 후반은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전환기가 되었다. 이 시기는 주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고전주의와 그로 인한 새로운 건축 양식들이 탄생하며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게 된다. 18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유럽 전역에서는 계몽주의의 사상이 퍼지기 시작했고, 이는 건축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건축가들은 기능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러한 흐름은 결국 근대 건축의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이 시기의 건축은 고전적인 형태에 대한 회귀와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사고방식이 반영되었다.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적 요소가 재조명되면서, 건축물들은 대칭성과 비례, 조화로움을 중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고전주의적 경향은 파리의 판테옹이나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과 같은 건축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들 건축물은 웅장함과 위엄을 갖추고 있으며, 고대 로마의 구조를 모방하여 공공성을 강조하였다. 18세기 후반의 건축은 단순히 외적인 형태만이 아니라, 건축물의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이념을 내포하고 있었다.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합리적이고 과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