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유랑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에서 ‘유랑’은 인간 존재의 불확실성과 고독, 그리고 소속의 갈망을 짙게 드러내는 주제이다. ‘유랑’은 단순히 공간을 이동하는 것이 아닌, 정서적이고 철학적인 방황을 내포하고 있다. 이 개념은 인간이 사회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변화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점점 더 소외감을 느끼게 되며, 이는 유랑의 시작을 알린다. 유랑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독감은 개인의 정체성을 위협한다. 사람들은 혼자일 때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지만, 그 고독은 때때로 심리적 위기로 이어진다. 현대 사회는 상호 연결성이 높아지면서도 외로움이 만연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정서는 결국 사람들을 정체성을 잃게 만들고, 스스로를 쓸모없게 느끼게 만든다. 또한 유랑은 개인이 소속된 공동체와의 단절을 가져온다. 과거에는 가족이나 지역 사회가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는 이런 관계가 약해진다. 사람들은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도, 정작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종종 피상적인 관계에서 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