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얼마 전 강의실에서 교수님이 정보처리이론의 발전과정을 담은 PPT 한 장을 띄웠을 때, 마치 타임라인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브루너의 발견학습에서 애트킨슨과 쉬프린크의 다중저장소 모델까지 이어지는 화살표가 마치 끝이 없는 듯 보였다. 그 순간 나는 “이 이론들이 다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했다”는 놀라움과 함께 “한 장에 담으려니 너무 복잡하구나”라는 무거운 느낌을 동시에 경험했다. 사실을 모아 이론을 만들고 다시 이론을 요약하는 과정을 한눈에 정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정보처리이론은 인간의 인지 과정을 컴퓨터의 정보 처리 과정에 빗대어 설명한 학습 이론이다. 컴퓨터가 입력(input)된 데이터를 저장(storage)하고 필요할 때 꺼내 회상(retrieval)하여 출력(output)하는 것처럼, 인간의 두뇌도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나누어 저장한 뒤 필요할 때 꺼내 학습문제 해결에 활용한다는 가설을 제안한다. 이 이론은 컴퓨터 과학과 인지심리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해, 학습자에게 어떤 교수학습 전략이 효과적인지 알려 주는 실천적 도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