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얼마 전 아침 뉴스를 보다가 아르헨티나의 물가 폭등 사례를 접했다. 출근길 버스 안에서 “지난달에 빵 한 조각이 500페소에서 이번 달 1,000페소로 올랐다”는 보도를 들으며 가슴이 답답해졌다. 이처럼 시장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고통을 담고 있다. 뉴스를 본 순간 나는 ‘사실을 차곡차곡 모아 이론으로 연결할 때는 과연 놓치는 부분이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경제이론은 현실에서 관찰된 다양한 사실을 정리해석하여 일반화한 개념 체계이다. 경제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기 위해 개별 데이터와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요공급, 경기순환, 인플레이션 같은 이론 모델을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귀납법은 ‘사실로부터 이론을 끌어내는 과정’을 의미한다. 다양한 경제지표와 사례를 모아 공통된 패턴을 도출하고, 이를 이론 틀에 맞추어 정립하는 것은 귀납법의 대표적 적용이다.
사실 중심의 귀납적 접근은 직관적으로 합리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일부 사례가 전체를 대변하지 못할 수 있다’는 고민도 뒤따른다. 나는 통계청 발표 수치를 검토하다가 소득 분포의 편차가 지나치게 크게 나타난 경험이 있다. 한두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