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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서평 (김초엽)
김초엽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 ‘김초엽 사이보그가 되다’는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작가 특유의 서정적이고도 날카로운 문체로 그려낼 장애와 기술,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목격한 후 장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경험이 있다. 당시 친구의 힘겨운 재활 과정을 지켜보면서, 단순히 신체적 제약을 넘어 사회적 편견과 장벽에 직면하는 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기술 발전이 장애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 속에서 인간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탐구해보고 싶었다. 책을 읽기 전, 과학기술이 장애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책은 단순한 낙관론을 넘어, 기술 발전의 이면에 드리워진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을 섬세하게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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