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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탈시설화
탈시설화는 장애인과 같은 취약한 집단이 대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 운동은 특히 20세기 중반 이후 장애인 권리 운동과 함께 본격적으로 등장하였으며, 장애인들이 정신병원이나 요양원과 같은 대형 시설에서 생활하는 대신 지역 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탈시설화의 배경에는 여러 측면이 있다. 첫째, 개인의 인권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토대가 있다. 과거에는 장애인들이 시설에 갇혀 획일적인 돌봄과 관리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는 그들의 개별적 욕구와 필요를 무시한 채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따라서 탈시설화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이동을 넘어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자율적인 선택을 하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과정으로 인식된다. 둘째, 탈시설화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스티그마와 편견을 극복하는 일환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 시설에서의 생활은 종종 사회적 낙인을 초래하며, 장애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