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실험연구설계를 진행할 때 내적타당도와 외적타당도는 연구의 신뢰성과 일반화 가능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이다. 그러나 대학원 연구실에서 첫 파일럿 실험을 설계하며 겪었던 혼란 속에서는 이 두 개념이 막연한 이론으로만 느껴졌다.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누는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오류 하나로 밤새 자료를 정리했음에도 결과가 엉망이 되었을 때, ‘왜 내 실험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는가’라는 자괴감이 밀려왔다. 당시 나는 피험자 모집부터 측정 도구 선정, 환경 통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수동적으로 따라 했을 뿐,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세우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실험결과에 대한 해석이 불확실해졌고, 연구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내적타당도는 실험에서 관찰된 인과관계가 실제로 독립변수의 조작에 의해 발생했음을 보장하는 정도이다. 내 연구실에서는 피험자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표집 과정에서 자칫 모집 편향(selection bias)이 개입될 위험이 컸다. 첫 실험에서는 동료들로부터 자발적으로 모집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런데 실험 전날 참가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