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 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첫 실습을 시작했다. 그날 정오가 되자마자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거르고 사무실 한쪽에 모여 앉아 있었다. 김 과장은 빵 조각을 입에 물은 채로 컴퓨터 화면 속 복지 지원 신청서 수백 건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이들이 언제 밥을 먹었지” 하는 의문보다 “내 동기는 아직 살아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먼저 떠올랐다. 손목시계를 한 번 더 보며 직원들에게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조심스레 물었지만, 돌아온 답은 무거웠다. “이 일이 쉬워 보이겠지만 매일 같은 서류와 예산 한도에 맞춰야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렇게 지친 현장의 모습은 나에게 이론 공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 고민을 안겨 주었다.
사회복지조직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삶을 직접 만지고, 그 순간의 고통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조직 구성원이 지닌 ‘동기’는 곧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 실습 첫날 목격한 그 장면은 동기부여가 단지 열정이나 헌신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문화와 관리자의 리더십, 현장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