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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우리나라의 장애인구 통계와 정의의 한계
2023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등록 장애인 수는 약 26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외형상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제약이 내포되어 있다. 현행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등에서 규정한 장애 유형은 지체, 시각, 청각, 언어, 지적, 정신 등 15가지 유형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진단 기준 역시 의학적 기준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
예컨대 자폐 스펙트럼의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 정신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지만 공식 진단이 없는 사람, 장기질환으로 인한 기능 제한자 등은 현행 법 체계상 장애인으로 인정되지 않거나 제한된 지원만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의학 중심의 장애 판정’은 개인의 삶의 질과 실제 기능적 어려움을 반영하지 못한다.
2.2 선진국과의 비교를 통한 문제점 인식
선진국들은 장애의 정의를 단순한 의학적 장애가 아니라 ‘사회적 제약에 의한 참여의 제한’으로 이해한다. 미국의 경우 「미국 장애인법(ADA)」에서는 ‘일상생활을 제한받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손상’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며, 개인의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