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2023년 여름, 나는 우연히 SNS에서 한 스타트업의 인턴 모집 공고를 발견했다. ‘혁신적인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한 줄 문구가 내 호기심을 끌었다. 그러나 상세 모집 요강을 읽어 내려가며 나는 문득 의문이 들었다. ‘정말 이 회사는 내 가치관과 맞을까’라는 질문이었다. 화려한 비전과 달리 업무 내용에는 장시간 근무와 불확실한 프로젝트가 잔뜩 적혀 있었다. 그때 내 마음속에서는 작은 불안이 피어올랐다. “이 직무가 내 성장에 도움이 될까”, “과연 이곳에서 지속가능경영 가치를 진짜 실현할 수 있을까”라는 속삭임이 떠올랐다.
며칠 뒤 대기업의 수시채용 공고를 접한 순간에도 비슷한 고민이 찾아왔다. ‘탄탄한 보상과 복지, 안정적인 커리어 패스’라는 문구를 보며 안도감을 느꼈지만, 곧바로 ‘내 경력이 이 기준에 걸맞을까’라는 자문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학창 시절 쌓았던 프로젝트 경험이 정량 평가 지표에 제대로 반영될지 확신이 없었다. 서류 작성 화면 앞에서 나는 한참을 멈칫했다.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결국 창을 닫았다가 다시 열기를 반복했다.
이처럼 채용 공고 하나가 나의 커리어뿐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