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가족복지라는 말을 들으면 거창한 제도나 국가 정책이 먼저 떠오르기보다, 문득 떠오르는 일상 속 장면들이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기 위해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는 맞벌이 부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간병하느라 지쳐 보이는 중년의 아들, 이혼 후에도 아이와의 관계를 이어가고자 애쓰는 아버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돌봄의 장면은 그 자체로 복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가족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때로는 가장 낯설고 외로운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개인이 버티기에는 너무 무거운 책임이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가족복지는 단순한 지원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라고 느껴진다.
최근에는 가족의 형태도, 가족이 지닌 기능도 변화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정상가족’이라는 말조차 낡은 개념이 되어버린 듯하다. 그런 변화 속에서 가족복지는 단지 특정한 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족 형태가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통해 가족복지의 개념과 필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