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한국에서 지역사회복지를 바라보는 시선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행정 중심의 전달체계 안에서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이 현장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일본의 지역사회 실천모형에 대한 자료를 접하면서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적, 문화적 차이가 내게는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고령화, 공동체 붕괴, 인구 감소 등 유사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실천하는 방식은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이는 단순히 복지제도의 차이로 설명되기보다는, 각 나라가 오랫동안 만들어온 사회문화적 맥락과 주민 참여의 전통, 그리고 정부와 민간의 역할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나는 평소 동네 복지관에서 열리는 주민 간담회나 봉사활동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수동적일까`라는 생각을 자주 해왔다. 주민이 복지의 주체가 되는 구조가 가능하기는 한 걸까. 그 의문은 일본 사례를 살펴보면서 더욱 깊어졌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초고령사회를 경험한 만큼, 지역공동체와 주민참여형 실천모형이 발달해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