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스포츠 경기 중 나오는 광고’ 정도로만 생각했다. 어린 시절 TV에서 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유니폼에 적힌 기업 이름이나, 경기장 곳곳에 붙어 있는 간판들을 보며 단순히 눈에 띄는 방식으로 홍보하려는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스포츠 산업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면서, 스포츠 마케팅은 그저 광고판에 이름을 올리는 수준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의 감정을 연결하고, 공동체와 문화를 형성하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점점 체감하게 되었다.
특히 내가 공부하고 있는 디자인 분야에서 스포츠 마케팅은 매우 흥미로운 대상이다. 한 장의 포스터, 하나의 로고, 한 편의 영상이 단지 시각적 정보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내고, 팬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디자이너로서 스포츠 마케팅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단지 시각적으로 ‘예쁜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의 감정에 닿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 그것이 내게는 도전이자 목표가 된다.
그렇기에 이번 글에서는 스포츠 마케팅의 개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