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리더십은 조직의 방향타 역할을 하며 구성원을 하나로 묶어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반면 리더십의 부재는 배를 저어 줄 사람 없이 물결에 떠밀리는 배처럼 구성원을 혼란에 빠뜨린다. 나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다닌 IT 스타트업 인턴십에서 바로 그 혼란을 경험했다. 팀장 자리에 앉아 있지만 말이 없고, 중요한 결정을 미루는 모습은 가히 ‘보여 주기식 리더십’이었다.
인턴십 첫날, 반짝이는 사무실 조명 아래에서 팀장님은 신제품 런칭 스케줄을 설명할 때마다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지 않았다. 컴퓨터 화면만 응시한 채 “시간이 촉박하니 알아서 준비해 달라”는 말만 던지고 나가 버렸다. 그 순간 나는 “내가 뭘 준비해야 하지 어디까지가 내 역할이지”라는 질문과 함께 갑자기 밀려오는 불안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회의실 문이 닫힌 후에도 동료들은 한 마디 말없이 서로의 시선만 주고받았고, 말없이 자리로 돌아가는 그 뒷모습에서 팀 전체가 방향을 잃은 듯한 공백감이 느껴졌다.
그날 오후, 나는 복도 한쪽에서 팀원 A와 마주쳤다. 우리는 어색하게 미소를 교환하다가 결국 “어제 회의 때 팀장이 너무 말이 없어서 당황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