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우리나라의 장애 정의 확대 필요성을 논하고자 한다. 이 주제를 선택한 계기는 최근 가까운 친구가 ‘보이지 않는 장애’를 겪으며 사회적 시선과 제도의 미흡함을 경험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친구는 겉으로는 특별함이 없어 보이지만, 매일 반복되는 통증과 피로로 일상생활이 쉽지 않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과연 우리는 누구를 장애인이라고 인정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글을 통해 장애 정의의 한계를 되짚고, 더 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일상 속에서 장애 정의의 한계를 체감한 순간은 지하철 엘리베이터 문턱을 건너다 미끄러질 뻔한 때였다. 짐 한 가방을 메고 내려가던 중 작은 턱에 발이 걸려 무너지듯 넘어졌다. 순간적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바쁘게 스마트폰을 보며 걸음을 옮겼고, 나는 부끄러움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에 휩싸였다. 그때 문턱 하나가 얼마나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는지를 몸소 깨달았다.
또 주변 지인의 사례도 떠오른다. 친구의 어머니는 난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등록’ 문턱을 넘지 못했다. 등록 절차가 복잡하고,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