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 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단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초여름 햇살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차며 놀던 중, 한 아이가 다친 무릎 때문에 금세 눈물을 글썽였다. 곁에 있던 사회복지사는 다급히 구급 상자를 내밀며 상처 부위를 살폈다. 그의 표정에는 당황함도, 불안함도 없었다. 세심한 손길로 소독약을 톡톡 바르고, 아이가 미소를 되찾을 때까지 천천히 이야기를 건넸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사회복지실천현장’이라는 공간이 무늬만 봉사의 현장이 아니라, 작은 생명 하나를 품어 안는 섬세한 무대임을 실감했다.
이후 복지관 사무실을 둘러보며 담당자와 잠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행정 서류를 분류하고, 후원 물품을 정리하며, 사례회의 준비를 하는 그의 손놀림은 일정이 밀릴까 바쁘게 움직였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의도가 담겨 있었다. 나는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다양한 직무가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가’를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불현듯 일어났다. 그 전까지 복지사라고 하면 상담만 떠올렸던 내게는, 그 현장의 풍경이 전혀 다른 세계처럼 다가왔다.
그러던 중 대학교 수업 과제로 ‘사회복지실천 현장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