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기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를 세 가지 뽑는다면 무엇인가요
‘끈질김’, ‘의심’, ‘다듬기’ 이 세 단어는 제 성격과 일하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먼저 ‘끈질김’은 저의 기본 태도입니다. 저는 하나의 주제를 정하면 뿌리를 파고들듯 물고 늘어집니다. 대학 시절,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6개월간 생존 학생의 증언과 해경 자료를 교차 검증하며 수십 번 내용을 다시 썼고, 끝내 지역 언론에 보도된 적이 없는 단독 사례를 영상으로 정리해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결국 콘텐츠의 깊이를 만들어준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두 번째는 ‘의심’입니다. 저는 익숙한 것에 의문을 던지는 걸 좋아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때로 저를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런 회의가 더 나은 구조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이거 원래 이렇게 했으니까’에 만족하지 않고, 왜 그런지, 다른 방식은 없는지를 끊임없이 파고들며 더 나은 기획을 추구해왔습니다.
마지막은 ‘다듬기’입니다. 초안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다듬어야 비로소 완성이 된다고 믿습니다. 짧은 유튜브 콘텐츠도, 장시간 다큐멘터리도 결국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