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처음 ‘평생교육’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그 말이 어딘가 낯설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교육’이라는 단어는 왠지 교실, 칠판, 교과서, 그리고 일방적인 강의와 시험 같은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일까, ‘평생교육’이라는 표현은 그 자체로 뭔가 의무감이 느껴졌고,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들리기도 했다.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평생교육이라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르냐”고 물으면, 대체로 “노인을 위한 문해교육”, “시청에서 하는 강좌”, “직장인을 위한 자격증 교육” 정도의 답변이 돌아왔다. 모두가 어디론가 가서 누군가로부터 배우는 ‘공식적인 교육’의 틀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었고, 그 틀은 마치 학교를 벗어나지 못한 채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평생학습’이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는 이상하게도 다른 이미지가 떠올랐다. ‘교육’이 누군가에게 주어지는 일방적인 전달의 느낌이라면, ‘학습’은 스스로 배워나가는 능동적인 움직임처럼 느껴졌다. 학습이라는 단어에는 어쩐지 조금 더 따뜻하고 유연한 분위기가 있었고, 그것은 배움이 꼭 교사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