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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감의 시대 NO!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 미약해진 시대를 진단하는 것은 오늘날 사회의 복잡한 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초가 된다. 현대 사회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의 다양한 사건과 고통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이 공감의 확대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에 둔감해지고, 그것을 단순한 이미지 혹은 동영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공감의 시대’라는 주장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요구한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전례 없는 정보 확산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은 대량의 정보에 노출되면서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한 감정이 메마르고 만다. 무수히 많은 재난과 비극이 뉴스로 쏟아지지만, 그 속에서 진정한 공감은 찾아보기 힘들어진다. 우리는 타인의 아픔을 동정이나 pity로 받아들일지언정, 그것이 나와 동일시되거나 깊이 있는 감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이렇듯 인간은 다수의 고통을 소비하는 위치에 서게 되고, 결국 그 고통의 주인공과는 단절된 관계를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