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접시꽃 당신 서평 (도종환)
시골 할머니댁 담벼락에 피어있던 접시꽃을 보며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낀 적이 있다 나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을 읽게 되었다 시인의 따뜻한 시선과 서정적인 표현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책은 시인의 어머니이자 삶의 터전이었던 시골의 삶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낡은 농가의 정경, 밭일을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늘 변함없이 곁에 있었던 접시꽃은 시골 생활의 소박함과 정겨움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나 또한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책 속에 등장하는 풍경들이 매우 친숙하게 느껴졌다 시인의 시어들은 마치 내가 어린 시절 보았던 풍경들을 묘사하는 것 같았고 그 기억들을 생생하게 되살려주었다 익숙한 냄새와 소리, 감촉들이 시어들 속에 녹아들어 책장을 넘기는 동안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시골의 삶은 힘들고 고달팠지만 그 속에는 깊은 사랑과 정이 깃들어 있었고 그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