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시감상문1
박재삼의 `매미 울음 끝에`는 여름의 끝자락과 한편의 서정적인 감성을 품고 있다. 시는 매미의 울음으로 시작하여, 그 울음 속에 담긴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 그리고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있다. 매미의 소리는 단순한 여름의 정적인 요소가 아니라, 우리에게 생명의 지속성과 함께 시간의 덧없음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처럼 시의 첫소리는 매미의 울음이라는 구체적인 이미지로 독자를 끌어들이며, 그 울음이 주는 여러 감정들로 이어진다. 시에서 매미는 여름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여름의 한복판에서 귀찮을 만큼 시끄러운 매미의 울음은 정말로 그 존재를 크게 느끼게 한다. 이는 단지 여름을 느끼게 하는 소리가 아니라, 매미가 생을 마감하기 전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려 하는 간절함으로도 읽힌다. 매미는 일생을 불과 몇 주로 한정짓고, 그 짧은 생명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듯 울어댄다. 이처럼 매미의 울음은 자연과의 교감이 아닌, 인간 존재의 유한함과 지나간 과거의 아쉬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다가온다. 또한, 시는 매미의 울음이 여름의 끝을 알리는 신호로 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시간이 지나는 것에 대한 성찰을 이끌…